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문화이지만, 적극적인 관객의 호응은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든다는 점에서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로트 뮤지컬이나 트로트 다큐 영화를 감상하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중장년층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떼창 문화와 결합하여 새로운 관람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용필 콘서트에서 제대로 떼창을 보여주셨죠?
싱어롱과 한국의 떼창 문화
외국 스타들이 한국 공연에서 가장 놀라는 점 중 하나가 바로 떼창 문화인데요, 수천 명의 관객이 하나가 되어 노래하는 모습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장면이죠.
이런 특징 덕분에 한국에서는 영화관이나 뮤지컬에서 싱어롱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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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적극적으로 공연을 즐기는 모습 |
싱어롱 영화, 싱어롱 뮤지컬이 왜 재미있을까?
- 더 큰 몰입감 – 노래를 따라 부르며 감정이입이 강화됩니다.
- 스트레스 해소 –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노래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세대 공감 – 트로트 뮤지컬, 공연 실황 영화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소규모 즐거움 – 대형 콘서트장이 아니어도 영화관이나 소극장에서 같은 취향의 관객과 교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주제가(골든, 소다팝)를 극장에서 함께 부른다면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경험이 될 수 있고,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가 출연하는 영화나 뮤지컬을 보면서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다면 만족이 높아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함께 즐기는 새로운 공연 문화
물론 모든 관객이 싱어롱을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옆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면 몰입이 깨진다고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일부 공연장은 조용히 감상하는 것을 기본 매너로 삼는 곳도 있는데 기침 소리나 숨소리가 크다며 눈치를 주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싱어롱은 애초에 '관객 참여형'이라는 취지를 가진 프로그램이므로 관람하면서 자유롭게 호응하는 것이 오히려 공연을 즐기는 자세가 됩니다.
정리하자면 싱어롱은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 문화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떼창 문화가 자리 잡은 나라에서는 더욱 잘 어울리는 방식이죠. 앞으로 세대와 장르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로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트로트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트로트 콘서트 외에도 영화나 뮤지컬 공연으로 다양한 트로트 가수를 직접 만나고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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