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맛있게 부르는 트로트 창법이란 무엇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하는데요, 기본적으로 트로트를 부를 때는 다른 장르와는 구별이 되는 독특한 창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면 우선 기본기부터 익혀야 한다는 것은 알고 계시죠? 트로트 역시 나에게 맞는 트로트 창법을 제대로 구사해야 맛깔나는 노래가 완성될 수 있답니다.
트로트 창법의 특징
트로트를 부르기 위해서는 먼저 소리를 꺾는다는 표현으로 창법의 가장 큰 특징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꺾기를 잘해야 트로트를 잘 부를 수 있다는 뜻이 되겠지요. 트로트는 꺾기가 생명이다! 이런 말을 자주 듣는데 도대체 꺾기란 어떤 기술일까요?
일반적으로 꺾는다는 말의 뜻을 살펴보면 진행 방향을 갑자기 바꾸거나 비트는 모양을 뜻하는데요, 노래를 부를 때 꺾기를 적용을 하게 되면 음정을 갑자기 급격하게 바꾸는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다른 장르의 노래와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정해진 음정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트로트 장르의 경우 기본 음정에서 가수의 역량에 따라 음을 재빠르게 낮췄다 높이는 과정을 통해 기교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꺾는다고 해서 트로트를 잘 부른다고 평가를 받지는 않더라고요.
트로트는 음을 꺾는 것이 기본적인 스킬이지만, 이 외에도 박자를 당기거나 밀어서 부르는 밀당 조절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정박자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후렴구 부분에서 밀당을 잘 하면 훨씬 더 트로트가 맛있게 들릴 수 있어요. 이렇게 노래를 부르는 분들에게 흔히 박자를 가지고 논다는 표현으로 극찬을 하게 됩니다. 일부러 의도해서 박자를 바꾼 것이기 때문에 절대 정해진 박자를 놓친 것과는 확연하게 다르답니다.
트로트를 정말 잘 부른다 싶은 사람들을 조금 더 자세히 관찰해보면 음정이나 박자 외에 리듬을 잘 타거나, 손짓이나 표정, 추임새 등을 잘 활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조건 가창력이 뛰어난 것 보다 노래를 듣는 사람이 따라 흥얼거릴 수 있도록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바로 트로트 창법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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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트로트는 꺾기를 잘해야 최고라니까! |
노래 꺾기를 잘 하려면?
트로트를 부를 때 초보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무조건 꺾기 기술에만 집중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꺾기를 사용하면 듣는 입장에서 '노래를 도대체 왜 저렇게 부르지?' 하며 굉장히 불편할 수 있어요. 꺾기가 익숙하지 않다면 차라리 원곡 그대로 정직하게 부르는 것이 더 듣기 편하답니다.
꺾기는 자칫하면 음이탈로 오해를 받을 수 있고, 실제로 가수들 중에서도 소리를 꺾으려다가 음이탈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우리는 전문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무리해서 꺾을 필요가 절대 없습니다. 조금씩 시도를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음역대에서 자연스럽게 꺾는 부분을 추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트로트 가수들 중에서도 기깔나게 잘 꺾는 가수가 있는 반면, 굳이 일부러 음을 꺾지 않아도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이 있습니다. 무조건 트로트 곡은 꺾어서 불러야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노래의 어느 부분에서 꺾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면 그 곡을 다른 가수들은 어떻게 불렀는지 여러 버전으로 찾아서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꺾기 여신으로 유명한 배아현의 노래를 들어보거나, 빈예서 양의 꺾기 실력도 아주 유명하지요. 타고난 목소리가 다르듯이 트로트 가수들이 사용하는 꺾기 기술 역시 가수마다 특색이 다르답니다.
트로트 맛있게 잘 부르고 싶으신가요?
일단 트로트를 많이 듣고, 많이 따라 불러보세요. 숨 쉬듯 자연스럽게 노래가 흘러나와야 합니다.
창법도 공부가 필요하고, 더 나아가서는 기술도 익혀야 해요. 하지만 그 전에 내가 생각할 때 가장 트로트를 잘 부르는 가수를 한 명 정해서 마치 내가 그 사람이 된 것처럼 흉내를 내며 노래를 불러보세요.
모창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가수가 사용하는 꺾기 기술을 익힐 수 있고, 그만큼 노래 실력도 한층 발전하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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