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습관 때문에 다투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는데요, 위생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심하면 가정 교육에 대한 이야기로 번지기까지 합니다.
우리 집에선 이렇게 한다, 그건 너무 비위생적이다 이런 끝없는 논쟁이 벌어지는 것이죠.
특히 설거지를 하면서 밥 뚜껑, 솥 뚜껑 등은 깨끗하기 때문에 따로 씻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아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정말 눈에 보이는 그대로 깨끗한 걸까요?
설거지 할 때 깨끗한 뚜껑은 안 씻어도 될까요?
국을 데울 때 잠깐 닫아두었던 솥뚜껑이나, 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면서 사용했던 밥 뚜껑 등은 눈으로 보았을 때 수증기만 맺혀 있을 뿐 굉장히 깨끗해 보입니다.
이런 경우 설거지를 따로 하지 않거나, 물로만 살짝 헹구어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해도 안전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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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한 주방 설거지 습관이 중요하다던데 |
결론부터 말하면 겉보기에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기본적으로는 설거지를 할 때 함께 씻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약간 다를 수는 있어요.
우선 우리가 밥을 지을 때 사용하는 전기밥솥이나 압력밥솥의 뚜껑은 대부분이 수증기로 보이지만, 밥을 할 때 전분 성분이 끓어오르면서 뚜껑 안 쪽에 미세하게 남게 됩니다.
특히 수분과 탄수화물의 조합은 세균이 좋아하는 환경이라고 하는데요, 겉으로는 깨끗하게 마른 것처럼 보이더라도 눈으로 보이지 않는 유기물이 얇게 코팅이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매번 밥을 할 때 마다 헹구거나 닦아주시는 것이 좋아요.
그렇다면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사용한 냄비 뚜껑, 솥뚜껑 등은 어떨까요? 단순히 데울 때 덮는 용도로만 사용했기 때문에 특별히 오염된 부분은 없어 보여요.
실제로 음식이 끓는 동안 내부 온도가 높기 때문에 대부분 세균은 사멸하게 됩니다. 하지만 뚜껑 안 쪽에 국물이나 기름이 튀었다면 반드시 세척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 조리용 뚜껑을 사용했을 때 식는 과정에서 안 쪽에 수증기가 맺히게 되는데요, 이 때 외부 공기 중의 세균이 묻을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람의 손이 닿은 부분 역시 오염되기 쉽답니다.
깨끗하게 사용한 뚜껑을 모두 세제를 사용해 씻을 필요는 없지만, 반복적으로 씻지 않고 사용하게 되면 미세 잔여물과 수분이 결합하여 세균이 증식하는 환경이 쉽게 만들어질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겉보기에 깨끗하다고 해서 세균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흐르는 물로 바로 헹구어 주거나, 정기적으로 세척을 해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습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