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문이 달려있는 이유는 닫으라고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집에서도 밖에서도 화장실 문을 열고 볼일 보는 분들이 꼭 있더군요.
시집 가기 전에는 친정 엄마가 늘 화장실 문을 열고 볼일을 보셔서 남동생도 있는데 왜 자꾸 화장실 갈 때 마다 문을 안 닫으시냐 물어보니 가족인데 어떠냐고 하시더라고요.
잠깐 쓰는 건데 문 닫고 불 켜는 것 보다 화장실 문을 열어두면 전기도 아끼고 그렇게 생각 하시나봐요. 아시다시피 어른들 고집을 꺾거나 습관을 바꾸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 결국은 나머지 가족들이 포기를 하게 되었죠.
그런데 이제는 남편이 늘 그렇게 볼일을 보고 있습니다. 무슨 자신감인지 당당하게 서서 볼 일을 봐요. 물론 소리가 생중계로 다 들리는데 아무리 타일러보고, 짜증을 내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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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문 닫고 볼일 보면 안 될까? 습관 때문에 고치기 힘들까요? |
문을 닫으면 답답하대요. 혼자 살 때도 늘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큰 볼일이 아닌 이상 화장실 문을 열고 볼일을 봐야 한다는거죠.
화장실 문 안 닫고 볼일 보는 건 솔직히 배려가 없는 것 아닌가요? 자신 밖에 모르는 심리가 아닌지, 가족처럼 늘 붙어 있는 사이에서 싸우지 않으려면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된다는 걸 왜 모를까요.
화장실 문을 열고 볼일 보는 걸 싫어하는 이유는 소리나 냄새가 아니더라도 그냥 그 모습을 보는 게 기분이 나쁘고 비위가 상하거든요.
사실 그것보다 화장실 문을 평소에 열어두느냐 항상 닫아두느냐 이 논란이 우선이잖아요. 개인적으로는 환기가 잘 되는 화장실이면 닫아두겠지만, 환기가 잘 안 되는 화장실의 경우 습하면서 퀴퀴한 느낌 때문에 열어두는 게 좋더라고요.
그런데 화장실 문을 열어두는 게 풍수적으로는 안 좋다고 하네요. 화장실의 습한 기운이 온 집안에 퍼진다면서 말이죠.
풍수를 떠나 위생적으로도 씻고 나와서 바로 화장실 문을 열면 습기와 냄새가 확 퍼져서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이렇게 보면 화장실 문을 상시 활짝 열어두는 것 보다는 닫아두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환풍기가 약하거나, 환풍기가 아예 없는 경우라면 최대한 습기를 정리하고 나서 나중에는 살짝 열어두는 게 더 낫지 않나요?
기본적으로 화장실에 사람이 있을 때는 닫는 게 맞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상황에 따라 열고 닫고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네요.
제발 공중 화장실에서는 문을 좀 잘 닫고, 특히 닫기만 하고 안 잠그시면 무심코 문을 열었다가 서로 깜짝 놀라요!
반대로 집에서는 문을 닫는데 잠그면 또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뻔히 둘 밖에 없는데 화장실가면서 무슨 문을 잠그기까지 하냐고, 이걸 서운하게 생각하면 더 이상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