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드라마에 너무 깊게 빠져서 보시는 분들은 드라마 속 사건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실제 감정을 그대로 느끼기도 하더라고요. 극 중 상황이 답답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거나 심지어 악역을 연기한 배우를 실제로 미워하기도 해요.
아마도 남들보다 공감력이 뛰어난 F 성향이거나, 몰입을 잘하는 성격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드라마에 과몰입하면서 보는 건 문제가 없을까요?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과 몰입의 이유
재미있는 드라마는 본방과 재방송을 넘어서 유튜브까지 찾아보게 만듭니다. 나의 드라마 취향과 코드가 잘 맞는 작품을 발견했다는 의미가 되겠죠?
평소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 사람들은 내용이 모두 비슷하고 연기가 가짜 같다고 평가하지만, 즐겨보는 사람들에게는 반복되는 스토리라 하더라도 배신, 복수, 사랑 같은 뻔한 이야기조차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 |
드라마가 너무 슬퍼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
특히 드라마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은 대부분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 때문이기도 한데요, 이 분들이 연기를 잘 할수록 화가 나면서도 더 몰입을 하게 되더라고요.
가족이나 친구 중에 같은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드라마 내용이나 배우에 대한 이야기로 재미있는 토론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드라마 과몰입해서 보는 심리는?
정해진 대본과 연출 속에서 움직이는 허구의 이야기임을 알면서도 드라마에 쉽게 몰입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 함께 설레고, 억울한 상황에서는 화를 내며 공감하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특히 남들보다 몰입이 심한 분들은 실제로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욕을 하면서 감정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이때 드라마 속 인물에게 욕을 하는 분도 있고, 이런 드라마를 만든 작가나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내는 분도 있어요.
드라마에 과몰입하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요, 몰입력이 강하거나 공감 능력이 뛰어난 성격 때문일 수 있어요.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저건 억지 설정이라고 느껴 몰입이 깨지고, 다른 사람은 주인공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니까요.
아마도 T와 F가 함께 드라마를 시청할 때 반응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 같네요.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나와 비슷한 삶이나 생각을 공감하기도 하고, 때론 그 속에서 인생 교훈을 얻기도 합니다. 지나친 몰입은 현실 회피 심리와 연결될 수 있지만, 적절한 몰입은 스트레스 해소와 건전한 취미 활동이 될 수 있다고 해요.
드라마를 즐기면서 몰입을 유지하려면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고, 지나친 감정 표현을 의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