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드라마든 출생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날 때가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요. 특히 친자식을 눈앞에 두고 찾지 못할 때 너무 답답하면서도 의외로 이 때 시청률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첫번째 남자 드라마에서는 채화영이 아들 하늘이를 버리면서 자신이 하고 있던 머리핀과 생일을 적은 쪽지를 함께 남겼는데요, 이것 만으로는 부족했는지 하늘이 목 뒤에 점이 나란히 세 개가 있었다고 하네요.
마서린 역시 귀 뒤에 점이 있어서 이것이 나중에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되겠죠?
채화영이 하늘이 옷에 꽂아주었던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그 머리핀이 왜 하필 그 별장에 떨어져 있었나 하는 부분에서 오태평이 상당히 의심스러웠습니다.
왜냐하면 오복길이 정숙희를 찾으러 별장에 갔을 때 오태숙과 오태평을 함께 데리고 갔는데 그 때 오태평이 무언가를 가지고 놀고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오태평이 혹시 채화영 아들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수 있는데 결정적으로 목 뒤에 점이라는 단서 때문에 다시 강준호 셰프가 유력 후보가 될 수 밖에 없네요.
강준호 셰프 목에는 점이 아니라 생년월일로 보이는 숫자가 새겨진 타투가 있었는데요, 그 숫자의 의미는 자신이 버려진 날짜가 아니면 생일일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나란히 있는 점 세 개 위에 굳이 날짜를 문신으로 새겼다는 것도 평범하진 않죠?
그리고 채화영이 유독 강준호 셰프를 이유없이 싫어하고 날을 세우는 모습에서 역시 모자관계가 맞겠구나 싶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자기 친자식인 줄도 모르고 잡도리를 했다가 후회하는 장면 많이 보셨죠?
그럼 다시 머리핀 이야기로 돌아와서 왜 채화영의 머리핀이 그 장소에 있었는가 하는 부분은 혼란을 주기 위한 장치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그 사연은 과거 회상을 통해 차차 밝혀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떤 계기로 인해 거기에 떨어뜨리면서 채화영이 오해를 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인데요, 원래 숨겨진 자식은 그렇게 한 번에 쉽게 찾으면 안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