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차이가 좀 많이나는 결혼은 대부분 주변에서 생각을 좀 더 해보라고 뜯어 말리더라고요. 지금은 좋아도 나중엔 분명히 후회한다며 말이죠.
이미 서로 나이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결혼까지 결심했을 땐 분명히 모든 각오가 되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경험한 분들은 막상 살아보면 여러 면에서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네요.
하지만 배우자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서 불편하고 안 좋은 점만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남편이나 아내에 대해 스스로 매우 만족하면서 결혼 생활을 잘 이어나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남편한테 아빠라고 부르거나 엄청 높여서 존칭을 사용하는 분들 때문에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아내가 연상이라고 해서 밖에서 와이프를 누나라고 부르는 분들은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오빠도 아닌 아빠 호칭은 좀 놀랍지 않나요?
그렇다면 나이 차이가 많은 배우자와 살면 현실적으로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가장 힘이 들까요?
나이 많은 남편과 살면 어때요?
저희 부모님도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편이셨는데요, 엄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 항상 후회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살아보니까 남편 나이가 많은 게 별로 좋지 않으셨나봐요. 제가 보기엔 부부 사이에서 성격 차이가 더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싶었는데 나이 차이도 절대 무시할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대부분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사람과 결혼 생활을 하며 가장 불만인 부분으로 체력과 세대 차이를 꼽더라고요. 연애할 때는 크게 불편한 점을 못 느꼈는데 함께 살다 보니 나이 차가 실감 나는 순간이 많다고 하네요.
어느 날 문득 남편이 너무 늙어 보인다면 어떨까요? 가끔 모르는 사람이 아버지와 딸 사이로 오해를 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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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차이가 많은 부부는 오해를 종종 받는다. |
예를 들어 아이가 생기고 육아를 할 때, 나이가 많다 보니 체력적으로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힘들어하고, 육아에 함께 동참하는 세대가 아니기도 한다는 것이죠. 집안 살림과 육아에 대해 함께 한다는 인식이 없을 뿐더러, 시부모님 역시 연세가 굉장히 많으시기 때문에 가치관의 차이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친구들의 배우자들은 연령대가 비슷하기 때문에 함께 어울리기 힘들 수 있고, 나이로 인한 외형 변화가 비교될 수 있어요. 하다 못해 함께 생활하면서 즐겨 먹는 음식, 즐겨 듣는 음악, 패션 등에서도 세대 차이가 느껴질 때가 많다고 하네요.
누군가 나이 차이가 많은데 결혼을 한다고 하면 나서서 말리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무조건 이렇게 반대하는 분들만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나이 많은 배우자와 살면 좋은점
나이 차가 크더라도 결혼 생활에 매우 만족하며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신 분들도 많아요. 비록 나이 차로 인한 체력의 한계나 세대 차이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다른 면에서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이죠.
일단 나이 많은 배우자가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준다고 자랑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공주 대접을 해주거나 아이를 돌보듯이 자신을 아껴준다고 하네요. 나보다 사회생활을 훨씬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 안정적인 경우가 많고, 그 점이 최대 장점인 경우도 많아요.
집안에서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알아서 먼저 나서서 해결하는 모습에서 든든하고 의지가 됩니다. 결정하는 대로 따라주기만 하면 되는 점이 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둘이서 잘 맞는다는데 굳이 주변에서 이상하게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만약 나이 차이가 많은 배우자와 진지하게 결혼을 고민 중이라면 그만큼 은퇴 시기가 빠르고, 병간호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할지 않을까 싶습니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결혼을 말릴 수 없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