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어머니들은 곰같은 며느리보다 여우같은 며느리를 더 좋아하신대요.

왜 결혼을 하고 나면 곰같은 아내와 여우같은 아내 중에 어느 쪽이냐 물어보고, 또 곰같은 며느리인지 아니면 여우같은 며느리인지 물어보는 걸까요? 결혼과 상관없이 그냥 똑같은 여자 사람일 뿐인데 말이에요.

여우같은 아내랑은 살아도 곰같은 아내랑은 못 산다는 옛 말이 있다던데 이런 말은 도대체 누가 만들어 낸 건지도 궁금하네요.

성향을 두고 곰과냐 여우과냐를 묻는 거라면 표현은 잘 안하지만 묵묵하고 성실한 곰에 가까운지 아니면 말이 많으면서 약은 꾀를 부리는 여우에 가까운 지를 알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해요.

아무래도 곰의 단점은 답답하다는 것과 여우의 단점은 하는 짓이 얄밉다? 이렇게 구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시어머니들이 좋아하는 며느리는 곰보다는 여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곰같은 며느리와 여우같은 며느리
곰과 여우 중 어느 쪽에 해당되시나요?
둘 다 아닐 수도?

처음엔 여우같은 며느리가 말로 사람을 꾀면서 눈에 훤히 보이는 행동을 해서 그 모습이 얄밉기도 한데요, 막상 곰같은 며느리를 겪어보면 답답함을 넘어 서운할 때도 많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괜히 작은 말 하나에도 서운해지고, 특히 아들은 원래 그러니까 며느리에게 바라는 것이 더 많아지거든요.

진심이 아니여도 빈말이라도 좀 살갑게 해주고 치대는 여우같은 며느리에게 나중에는 더 정이 간다고 하던데 곰같은 며느리는 괜히 욕을 먹는 것 같기도 해요.

마음을 안 쓴 것도 아니고 할 도리는 다 했는데도 내가 이만큼 했다 드러내지 않아서겠죠?

시어머니를 보면 좀 반길 줄도 알고 그래야 한다는 건데 타고나기를 곰같은 며느리에게는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네요. 굳이 내색하고 생색내고 이런 건 원래 못하니까요.

형님은 여우같이 시어머니 옆에 딱 붙어서 갖은 애교를 부리며 이것저것 타 내던데 곰같은 동서는 괜히 비교당하고 얻어내는 것도 없답니다.

나는 그래도 꾀 안부리고 속이 깊은 곰같은 우리 며느리가 더 좋더라 하는 어머님도 계시겠죠?

가장 이상적인 가족은 곰같은 남편과 여우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자식이 한 집에 살아야 한다는 말도 있던데 가족 관계에 정답이 어디있겠어요. 곰같은 와이프와 여우같은 남편이 행복하게 잘 사는 집도 많으니까요.

아미새

언제나 즐거운 인생이 펼쳐지길!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