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드라마 첫번째 남자에서 엄청난 반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강백호가 마회장 가문과 어떤 인연인지 밝혀지기도 전에 갑자기 마회장에게 딸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내용이 너무 혼란스러워졌어요.
마회장이 간직한 사진 속에 여자 아기와 네잎클로버를 봤을 때는 정숙희가 잃어버린 마회장의 친딸이 맞는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마동석은 정숙희의 관계는 설정상 둘 사이에서 쌍둥이를 낳았기 때문에 친남매가 될 수는 없겠고, 배다른 남매이거나 혹은 마동석이 입양한 아들이어야 스토리가 자연스럽겠네요.
사실 처음부터 마동석이 실종 상태였기 때문에 당연히 후반에 등장하는 걸로 예상되는 흐름이었는데요, 갑자기 마회장의 친딸이 등장할 줄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어요.
이게 처음부터 계획된 시나리오였는지 아니면 드라마 후반 분량 조절을 위해 새롭게 추가한 내용인지 알 수는 없지만, 연결이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있어요.
만약 마동석이 마회장의 입양한 아들이라면 처음부터 쌍둥이의 유전자 검사를 했을 때 마회장과 일치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마회장이 그렇게 핏줄에 집착을 했는데 마동석이 입양한 아들일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남네요.
어쨌든 지금 상황으로는 정숙희의 기억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하는 동시에 정숙희가 마회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채화영이 먼저 알아차리게 될 것 같습니다. 채화영 자신이 마회장 친 딸인척 연기를 하거나, 아니면 정숙희와 마회장이 부녀상봉을 하지 못하도록 증거를 없애려 할 것 같네요.
근데 이렇게 되면 강백호는 아무리 생각해도 마회장 가문에서 적절한 포지션이 없는 것 같아요. 드라마 후반부에 갑자기 등장한 여러 복선때문에 마지막까지 내용을 예상하기 더 힘들어진 느낌인데요, 이 정도면 드라마 제목이 '첫번째 남자'보다는 '마회장네 비밀'로 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