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했던 말을 자꾸 반복하는데 치매 증상일까요?

부모님과 대화를 하다 보면 물어보셨던 걸 조금 있다 다시 질문하시고, 했던 말씀도 여러 번 반복하셔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혹시 치매 초기 증상이 아닐까 덜컥 겁이 나기도 합니다.

자신이 했던 말을 잊어버리는 것은 우리가 흔히 겪는 건망증 증세 중 하나인데요, 잦은 건망증은 치매 증상과도 관련이 깊다고 하니까요.

그렇다면 같은 말을 반복하는 사람은 치매 증상을 의심해야 하는 걸까요?

했던 말을 반복해서 하는 증상과 이유

누구나 자신이 했던 모든 말을 전부 다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은 사람에게 했던 말을 다시 하는 실수는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훨씬 심한 사람이 있습니다.

방금 전에 물어보고, 몇 분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질문을 되풀이 할 경우 주변에서는 이상함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친한 사이에서는 농담조로 치매 검사를 받아보라며 권하기도 하죠.

하지만 가벼운 농담으로 여길 수 없는 상황도 있습니다. 연세가 많은 부모님이 자주 이런 증상을 보이시거나, 나이가 젊은데도 자꾸 했던 말을 반복해서 하는 사람이 있다면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밀려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했던 말을 또 하면 치매일까요?

결론적으로 이 증상 하나로 곧바로 치매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수면이 부족해서 몹시 피곤한 경우 정상적인 대화가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엔 습관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되풀이 하기도 하며 특히 감정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 여러 번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평소 수다를 떠는 게 취미인 사람들은 다수와 여러 대화를 하기 때문에 본인이 했던 이야기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말을 해서 자주 이런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의 뇌는 어떻길래?

가벼운 건망증의 경우, 자신이 방금 실수했다는 것을 스스로 금방 알아차릴 수 있고, 상대방이 힌트를 주면 기억이 돌아오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단순 건망증은 뇌 기능 저하라기보다 주의력과 집중력 문제에 가깝기 때문에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방금 했던 말을 반복하다
내가 방금 무슨 말을 했었지?
기억이 갑자기 안 나서 당황한 모습

하지만 정말 주의가 필요한 경우는 따로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질환 가능성을 포함해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같은 질문을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반복하면서 방금 한 말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날짜나 사람을 자주 헷갈리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은 특징적으로 금융 정보나 약 복용 여부 등을 기억하지 못해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치매 증상의 경우 건망증과는 다르게 자신이 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며 옆에서 알려줘도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이런 증상이 악화되면서 일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워집니다.

현실적으로 젊은 층에서 겪는 건망증이나 반복해서 말하는 증상의 경우 만성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과로, 우울감, 스마트폰 과다 사용 등으로 인한 원인이 많습니다.

하지만 연세가 있거나, 반복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진료를 권장합니다.

아미새

언제나 즐거운 인생이 펼쳐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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