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결혼을 하면 특별한 사정이 아니고서야 무조건 참석을 해야 하겠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서로 감정이 얽혀있는 여러 문제들로 인해 결혼식 참석이나 축의금을 놓고 고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친구 결혼식이 아니라, 친구 자녀의 결혼식이라면? 이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더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수십 년 만에 청첩장이 날라오는 경우가 있더군요.
친구 자녀 축의금은 얼마나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 사실 참석을 할까 말까 하는 고민도 머리가 아프네요.
친구 자녀 결혼식 참석 여부 결정이 어려워요
친한 친구가 자기 자식이 결혼을 한다고 알리면 당연히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고 싶잖아요. 결혼 당사자인 자식 부부도 기쁘겠지만, 부모로서 자식을 결혼 시키는 친구의 심정은 또 어떨까요?
이제 할 일을 다했다는 뿌듯함과 후련함도 있고, 여러 사람 앞에 혼주로 선다는 게 긴장되기도 하면서 자식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살짝 서운한 생각이 들기도 하죠. 이럴 때 결혼식장을 찾아와 준 친구들이 정말 고맙고 큰 힘이 된답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가 아닌데 청첩장을 받는다거나, 소식이 끊긴지 10년도 훨씬 지났는데 갑자기 이런 연락이 오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어요.
일단 이 친구에게 경사가 생긴 건 알겠는데 내가 가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축의금만 보내도 될런지, 이것도 아니면 거의 남처럼 살았는데 모두 생략하고 모른 척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이 됩니다.
그래도 일단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에 아예 모른 일로 하기에는 괜히 찝찝함이 남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대다수의 선택은 절연한 사이만 아니라면 기본적인 축하 인사와 기본 축의금 정도는 한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경우엔 친구 자녀 축의금은 얼마나?
우선 진짜 친한 친구의 자녀가 결혼을 한다고 하면 보통 10만 원에서 30만 원 선으로 준비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우정이 정말 깊다면 내가 하고 싶은 만큼 통 크게 내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내가 정말 인생에서 힘든 시기에 친구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면 당연히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자식 결혼식에 정성을 보일 것 같긴 해요.
그런데 이런 경우가 있잖아요. 친구는 벌써 자식이 결혼할 나이가 됐는데 나는 아직 결혼을 안 했거나, 결혼을 했어도 자식이 없는 경우가 있어요.
다시 말하면 결국 나는 내기만 하고 축의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건데 이런 경우에도 축의금을 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자녀가 없는 친구를 배려해서 굳이 결혼식장까지 와달라고 부탁을 하지는 않을텐데요, 친구 자식과 안면이 있다면 식사하고 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사실 조금 더 계산적으로 생각해보면 나는 자식 하나 결혼 시켰는데 친구는 자식이 둘셋 된다면 이럴 때는 참석을 다 할 것인가, 축의금도 여러번 해야하나 이런 고민까지 될 수 있어요. 거의 보면 첫째 결혼식만 참석하거나, 첫째 때 가장 많이 내시더라고요.
친구와의 우정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내가 내고 받는 금액도 무시할 수가 없고, 결혼식장에 한 번 가려면 복장도 신경을 써야 하니까 이런 현실적인 계산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마음은 친구에게 더 많이 주고 싶은데 형편이란게 항상 넉넉한게 아니니까요. 이럴 때는 법적으로 축의금은 얼마라고 지정이 되어 있으면 참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